스마트팩토리에 필수인 머신비전 시스템이란? 4차산업혁명 스터디

지난 팟캐스트에서 미국 기업인 코그넥스(Cognex) 이야기를 했습니다. 코그넥스는 머신 비전(machine vision) 시스템 기업인데, 이 머신 비전이 무엇인지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국내 머신비전 관련 기업 중 상장사로는 브이원텍, 상장 준비 중인 라온 피플, 비상장주로는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벤처스 아시아가 투자한 수아 랩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머신비전 시스템에 대해 간단히 다뤄보려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되어가며, 현재도 그렇지만 미래에는 더 많은 부분이 자동화되고 기계화될 것입니다. 특히 인건비의 상승, 치열해진 가격 경쟁으로 인해 공장의 효율화가 필요해진 제조업 분야에서 스마트 팩토리는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스마트팩토리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머신 비전입니다.

머신 비전(machine vision)이란 간단히 말하면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산업현장에서 가동 중인 기계설비의 이상 징후를 찾아내는 기술, 즉 머신(인공지능)이 머신의 이상을 찾아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다양한 제조 산업에서 불량을 검사할 때 사람이 하고 있는 게 많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눈으로는 식별이 어려운 부분이 많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요. 육안으로 멀쩡해 보여도 결함이 있을 수 있고요.

그에 비해 머신 비전은 기계가 사물을 사람처럼 인식하는 기술인데, 사람보다 ‘더 빠르고 뛰어난 눈의 능력’을 지녔습니다. 따라서 검사 시간을 더 단축시킬 수 있고 불량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연히 공장의 효율화와 제품의 단가를 낮추는 경쟁력으로 연결되지요.

또한 사람보다 뛰어난 눈을 가졌으니, 결함뿐 아니라 제품을 정확히 분류하는 능력까지 갖췄습니다. 현재 아마존의 풀필먼트 시스템을 쿠팡 같은 다양한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으니, 물류 쪽에서도 머신 비전은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네요.

머신 비전을 이렇게 글로만 보면 머릿속에 안 그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머신 비전 시스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인 코그넥스의 제품을 봐보지요.

신기하게 생겼지요? 이런 제품들과 머신비전 소프트웨어와 함께 공장에 설치되어 상품을 분류하고 결함을 잡아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코그넥스 제품과 기업 소개, 주가에 관련된 내용은 팟캐스트에서 자세히 다뤘으니 참고해보시고요. (팟캐스트 – 주식수다 대주주 : 282화- [해외주식] 인공지능이 제품의 고장을 찾고 분류를 해준다? 스마트 팩토리 시대에 꼭 필요한 기업, 코그넥스(Cognex))

머신 비전 시스템은 현재 반도체, PCB, 디스플레이 등, 제조업에 많이 적용되는 기술이지만, 빠르고 정확한 불량 검사와 분류 능력은 보다 넓은 영역에서 쓰일 수 있기에, 앞으로 물류 산업, 식품 산업,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머신비전 관련 기업으로는 상장사인 브이원텍이 있고요(브이원텍 – 머신비전 및 화상 처리를 통한 디스플레이 검사, 소프웨어 개발 및 장비 제작).

머신 비전 설루션 업체인 라온 피플이 현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AI 머신 비전 업체 라온 피플, 성장성 앞세워 코스닥 '노크'

(기사 내용 중)

라온 피플은 코아로직 CTO(최고 기술경영자) 출신인 이석중 대표가 컴퓨터 비전, 영상신호 처리 분야 엔지니어와 함께 지난 2010년 창업했다. 주요 제품은 카메라 모듈 검사기, AI 머신 비전, 골프 센서 등이다.

회사가 지난 2017년 개발한 'NAVI(New Architecture for Vision Inspection) AI' 설루션은 영상으로 제품 불량을 검사하는 기능에 AI을 접목시켰다.

회사는 'NAVI'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무라 검사 솔루션 △인공지능 웨이퍼 검사 솔루션 △인공지능 태양광 패널 검사 솔루션 △인공지능 물품 분류 솔루션 등의 패키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경우 PCB(인쇄회로기판),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생산 제품에 맞춰 검사 공정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비상장 기업으로는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벤처스 아시아가 투자한 수아 랩이 있습니다.

손정의가 찜한 AI 스타트업… 수아 랩 어떤 회사?

(기사 내용 중)

수아 랩은 머신비전과 딥러닝 노하우를 융합한 AI 검사 소프트웨어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머신비전은 컴퓨터나 기계가 사물을 사람처럼 인식하는 기술이다. 딥러닝은 기계가 학습을 통해 성장하는 개념으로, 주로 사물이나 데이터를 분류하고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수아랩은 제조업 분야의 영상 처리 머신비전에 딥러닝을 접목, AI가 학습을 통해 사람처럼 제조 공정의 불량 여부 등을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수아랩 관계자는 "다양한 제조 산업에서 불량 여부 등 검사를 사람이 하고 있는데, 수아랩 기술이 이를 대체할 수 있다"며 "예를 들면 휴대폰 제조 공정에서 외관 검사를 사람이 할 경우 25~40초 정도 걸리는데, AI 설루션을 활용하면 2배 가까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스마트 팩토리 시대에서 머신 비전 시스템은 반드시 필요한 분야일 것이기에, 개념을 익혀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생소한 부분이 많아서 더 공부해가야 할 것 같네요.

이전에 손정의 회장이 한국에 방문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하지요. 현재는 코스닥 상장사에 이런 머신 비전처럼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업이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는 점점 늘어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