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주식] 왜 떨어졌는가에 주목하라

by vafaha6877 2020. 10. 2.
반응형

경고: 작성자는 ㅈ문가입니다.

 

주식은 정보에 민감해. 정보라고 해서 민감한 건 아니고... 뉴스라던지, 찌라시라던지. 이런 거 뜨고 퍼지면 금세 주가가 오르고 내리지.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상당수의 사람들은 이런 정보에 필요보다 훨씬 더 민감해.

 


 

대기업 사장님을 예로 들어보자. 굉장히 자기 주장이 강하고, 뚝심 있는 사람이라고 쳐보자.

이 사람을 헬리콥터에 태우고 7000m 상공까지 올라가서 스카이다이빙을 시킬 거야.

7000m 상공에서도 자기 주장이 강할까? 전혀. 그냥 스카이다이빙 강사가 하라는 대로만 할 걸.

 

위 이야기는 한 가지 당연한 사실이 담겨있어: 사람은 잘 모르면 누군가를 따라하기 마련이야.

대기업 사장님은 누구에게 어떤 직책을 맡기느냐 같은 질문에는 잘 대답할 수 있겠지만, 스카이다이빙은 아무것도 모르잖아.

 


 

위에서도 말했듯이, 주식은 정보에 꽤 민감해. 뉴스 한 번 뜨면 주가가 천장을 뚫을 기세로 올라갈 수도 있고, 곤두박질 칠 수도 있지.

그런데, 이러한 흐름은 단기적이야. 주식은 원래 회사의 지분이잖아? 결국 주가는 회사의 지분에 수렴하기 마련이야.

 

지금부터는, 이런 정보 때문에 단기적으로 떡락했다가 다시 떡상한 주식을 한 번 볼거야.

 


 

존슨앤드존슨이라는 회사가 있어. 회사 이름은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이 회사가 하는 사업 중 알 만한게... 리스테린, 아큐브 렌즈, 타이레놀이 있어.

뭐 갑자기 이 회사는 왜 얘기하냐... 한 번 그래프를 보자.

 

1993년을 기점으로 떡락하다가, 1994년 초 쯤에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가. 1999년까지 떡상하는데, 그냥 생략했어.

1993년부터 1994년 초까지, 이 회사는 34% 가량 떡락했어. 이유를 들자면... 대통령이야.

 

이 때 즈음에, 미국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당선됬어. 이 때 클린턴이 내걸은 주요 공약 중에 하나가 "의료비를 줄이겠다"였지.

그러면 의료비가 어디서 줄어들어? 제약회사나 의료기기 회사 주머니로 들어갈 돈이 줄어들지 않을까?

 

이런 여론들이 모이면서 존슨앤드존슨의 주식은 떡락하기 시작했어.

친구가 팔고, 내가 팔고, 내 친구가 팔고, 인터넷에 누군가가 팔고, 또 누군가가 팔고... 그냥 뭔가 안좋아서 매도한다니깐 우르르 몰려들어서 다 매도했지.

그런데 말야, 주식은 34% 떨어졌는데, 이 회사의 가치는 34%만큼 떨어진 걸까?

 

이 회사는 위에서 말한 리스테린이나 아큐브 렌즈 뿐만 아니라, 뉴트로지나, 클린앤클리어(화장품), 국내에서는 유명하지 않지만 존슨즈 베이비케어(영유아용품), 밴드에이드(반창고) 등, 기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었어.

의료비가 줄어든다고 해서, 전체 사업의 34%가 날라갈 정도의 위협을 받지는 않을 거란 말이지.

 

그런데 사람들이 매도할 때 이런 걸 생각했을까? 다른 이들이 매도한다는 것만 알고 매도했지.

무슨 사업인지 정확한 정보가 없으니깐, 그냥 무작정 남만 따라한거야.

 

그리고 이 주식은 5년 뒤에 6배의 가격을 찍게 돼.

 


 

그래서 강조하고 싶은 거는 이거야.

어떤 주식이 떡락하고 있으면, 왜 그런 지 찾아보고, 정말로 그게 그만큼 회사에 가치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일인지 생각해봐.

만약 주가가 회사 가치보다 더 떨어졌다 싶으면, 매수해 보는 것도 좋을 거야.

주가는 짧으면 몇 개월, 길면 몇 년 안에 알맞은 값으로 수렴하기 마련이거든.

 

몇 개월 단위 투자는 너무 길다고?

스읍 어쩔 수 없지

 

반응형